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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조직·인사

직원 성장측정법

김소언 대표

치과의사신문 + 덴탈위키 공동기획 「치과경영 A to Z」 ② 성장시키는 성장측정법

직원들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은 모든 원장들에게 있다.

직원이 성장해야 환자에게 제공하는 진료 서비스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그에 따라 환자 만족도도 증가한다. 그렇기에 원장들은 직원들에게 복지의 일환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지원을 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성장하고 나면 ‘또 떠나겠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함께 올라온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직원들이 성장하기를 바라고 그것을 측정해야 하는 것인가?

치과는 ‘성장기’ 업종이다

치과는 성장기(?)인 업종이다. 치과의 매출이 매년 성장하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매년 ‘직원의 연봉을 올려주는 성장기 사업’ 중 하나이다.

우리 업계의 연봉 트렌드라고 해야 할까? 연봉이 오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직원들의 생각과, 연봉이 오르지 않으면 자신의 커리어와 역량은 뒤로한 채 퇴사와 이직을 결심하는 직원들이기에 구인난이 심한 치과계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느껴진다.

어차피 급여가 올라간다면, 그들은 반드시 성장했어야 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필요하니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직원이 성장해야 치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측정기준을 정하고 그들을 독려해야 하는 것이다.

성장을 측정하기 위해선 현재 나와 일하고 있는 스텝의 현재 역량을 체크하는 것이 먼저다. 다른 치과에 있는 직원 역량을 궁금해하지 말며, 이전에 나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역량과 지금을 비교해서도 안 된다.

직원 역량 체크 Tip

  1. 직원들에게 현재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체크할 수 있게 해 보라.
    • 진료역량: 방사선, 스캔, 임시치아, 보험청구, 틀니, 임플란트 임시보철, 구강포토
    • 그 외: 접수, 수납, 상담력(체어사이드, 전체 상담 포함) 등 항목들을 정해본다.
  2. 연차별 각 역량에 대한 점수(상·중·하 / 5점 척도), 실행시간을 체크한다.
  3. 그 연차가 1년 뒤에는 어느 정도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정한다.
  4. 이 기준을 미달, 달성, 오버 성취까지 체크하여 연봉협상 때 반영한다.
진료 스탭 능력 평가표: 임플란트·보철 항목별 1~5점과 체어타임 기록
직원 역량 평가표의 일부 예시

성장을 측정하는 것은 정당한 피드백이다

성취를 측정하는 것이 직원들에게 당장은 불편한 거부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 인사고과 측정은 필수인데, 치과에서는 당연하지 않다고 여겨지는지 모르겠다.

‘완벽한 나의 비서’라는 드라마에서 헤드헌팅 회사 대표가 인터뷰 중 자신이 생각하는 인재의 기준에 대해 “돈값 하는 사람”이라고 답한다. 이어 “스스로 값을 매겨보라. 나는 과연 얼마짜리 인간인지, 돈값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관객이 “너무 천박한 것 아니냐, 사람의 가치가 정말 돈으로 매겨질 수 있다고 생각하냐?”라고 지적하자 이 대표가 일침을 가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값을 하는 게 천박한 거라면 돈값을 못하는 건 뭐냐. 죄다. 범죄자가 되느니 천박한 쪽을 택하겠다.”

드라마라서 할 수 있는 대사에 불과할까? 물론 우리 치과계 조직에는 100% 적용하기 어려운 개념이지만, 원장들은 적극적이고 열심히 성장하고 결과를 낸 직원에게 상대적으로 급여를 더 올려주고 싶다. 그래야 열심히 했을 때의 결과가 스스로에게 짜릿할 것이고, 후배들에겐 롤모델이 될 수 있으며, 치과의 인재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연봉협상은 원장이 1년에 한 번 하는 정당한 피드백이다.

대기업에서는 한 부서에서 +(플러스) 고과와 0 고과, –(마이너스) 고과를 받을 인원수를 정해 놓았다. 상대평가이다. 그들 안에서 서로 경쟁하도록 만든 제도이다.

단순히 ‘작년보다 10만 원 더 올려준다, 20만 원 더 올려준다’는 식의 협상은 통상적 접근일 뿐 객관적이지도 정확하지도 않으며, 직원들의 성장 의지를 고취시킬 수 없다.

성과 피드백으로 연 1회의 연봉협상도 있지만, 일하면서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때 ‘타이밍’ 맞는 칭찬을 하는 것은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경영자로서의 원장은 직원이 성과를 발휘하여 더욱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롭고, 직원들은 숙련되고 커지는 역량으로 업무 자존감을 올린다면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이다.

서로의 성장에 Win-Win 할 수 있는 우리 치과만의 성장 측정법을 지금 당장 세우기를 바란다.

치과의사신문 '치과경영 A to Z'에 연재된 글입니다. 원문 보기

이 고민, 우리 병원 이야기인가요?

글에서 다룬 문제는 팀핏에서 병원에 맞게 함께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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