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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진료

치과재료, 어떻게 구매하고 보관해야 할까? - 재료의 구매, 정리, 보관, 적재

남소영 컨설턴트

치과의사신문 + 덴탈위키 공동기획 「치과경영 A to Z」 재료관리 ② 재료구매, 정리, 보관, 적재

치과 운영에서 빠지지 않는 고민이 있다면 단연 ‘재료 구매’입니다. 진료의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손에 쥐어진 재료입니다. 좋은 진료를 위해선 양질의 재료가 필요하고, 경영을 생각하면 가격과 효율성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치과재료를 구매해야 할까요?

1. 진료 스타일과 환자군에 맞는 재료 선정

재료 구매는 남들이 쓰는 것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내 병원에 맞는 재료를 ‘골라 사는 것’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심미 진료가 많은 병원이라면 색상과 광택, 조작성이 좋은 레진이 중요하고, 노인 환자가 많은 경우에는 틀니 관련 재료, 임플란트 유지관리 재료에 집중해야 합니다.

재료는 브랜드보다 용도와 빈도, 진료 패턴에 맞게 선택해야 진짜 ‘가성비’가 살아납니다.

2. 다양한 구매처 비교는 기본

최근에는 오프라인 재료상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직거래 플랫폼, 심지어 개원 전용 묶음 패키지까지 구매 채널이 매우 다양합니다.

이처럼 폭넓은 선택지가 있다는 건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비교의 기준이 없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배송 일정, 유통기한, 교환 정책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3. 유통기한과 인증 여부 필수 확인

재료 중에서도 본, 레진, 임프레션 재료 등은 보관 및 사용조건에 민감하고, 유효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량 할인에 현혹되어 재료를 쌓아두다 보면 사용하지 못하고 폐기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므로 구매 시 유통기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식약처 인증 여부 등과 같은 안전성과 품질 보증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병행수입품이나 저가 수입 재료는 사용 전 제조원, 허가 번호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4. 신제품은 반드시 ‘테스트 후 도입’ 및 반품 정책 확인

새로운 재료를 도입할 때는 반드시 샘플 요청을 하고, 샘플 요청이 어려운 재료는 소량 테스트 구매를 추천합니다.

레진의 점도, 본의 경화 시간, 접착력, 색상 매칭 등은 실제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전량 구매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조사나 유통업체에 요청해 테스트 후 구매해야 하며, 동시에 반품 및 교환 조건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야 개봉 후 반품이 안 되는 제품, 냉장 보관 재료 등 특히 주의가 필요한 재료들의 혹시 모를 오배송이나 불량 발생 시 미리 대응할 수 있습니다.

5. 자주 쓰는 것일수록 가까이 – 사용 빈도에 따른 보관 위치

치과재료는 매일 사용하는 기본 소모품부터 특정 시술에서만 쓰는 특수 재료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먼저 사용 빈도에 따라 재료를 분류하는 것이 효율적인 정리의 출발점입니다.

  • 자주 사용하는 재료는 진료대나 이동카, 트레이 등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고, 사용 후에도 쉽게 제자리에 둘 수 있도록 고정된 위치를 지정합니다.
  • 가끔 사용하는 재료는 별도의 서랍장이나 재료실에 체계적으로 분류 보관하여 정리합니다.

6. 미사용 재료도 체계적으로 – 재고 관리와 유통기한 체크

사용하지 않는 재료는 방치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폐기율이 높아지고, 이는 비용 손실로 이어집니다.

  • 선입선출 원칙을 적용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재료는 눈에 띄는 위치에 배치합니다.
  • 재료재고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유효기간을 체크하고,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합니다.
  • 광중합형 재료는 차광 보관,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제는 전용 냉장고에 보관하는 등 재료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유지해야 품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7. 동선이 흐름을 만든다 – 공간 설계와 재료 위치의 관계

보관 위치는 단순히 “어디에 둘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진료 동선과 흐름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입니다.

  • 보존치료가 많은 진료실은 보존재 중심
  • 외과 중심의 진료실은 멸균기구 및 외과재 중심으로 구획을 나누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가능하면 한 방향 흐름의 진료 동선이 이뤄지도록 설계하고, 보관 위치의 표준화를 통해 직원 간 협업의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8. 정리 정돈은 조직문화 – 눈에 보이지 않는 교육의 힘

정리는 단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조직문화로 정착되어야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정리 매뉴얼 제작
  • 매월 한 번씩 ‘정리의 날’을 운영
  • 각 파트별로 정리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의 내부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꾸준한 정리

중요한 건 재료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 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재료 하나, 그 위치 하나가 환자의 만족도와 진료 속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진료실의 ‘재료 보관 상태의 흐름’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치과의사신문 '치과경영 A to Z'에 연재된 글입니다. 원문 보기

이 고민, 우리 병원 이야기인가요?

글에서 다룬 문제는 경영 컨설팅에서 병원에 맞게 함께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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