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신문 + 덴탈위키 공동기획 「치과경영 A to Z」 치과관리 MBA ⑨
한 남자가 윗옷을 벗은 채 공원 중간에서 춤을 춘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춤을 춘다. 사람들이 쳐다보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한다. 얼핏 보면 우스꽝스러운 광대 같기도 하다. 그러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다른 한 명의 남자가 합류한다(퍼스트 팔로워). 그리고 함께 신나게 춤을 춘다. 기분이 좋은지 환호성도 지르며 춤에 열중하는데 또 한 명의 남자가 합류하고, 몇 초 지나지 않아 두 명, 세 명, 여러 사람들이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그곳은 마치 마을 축제의 댄스 파티장이라도 된 것처럼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었다.
이 현상을 두고 TED 강연의 시버스는 “외롭고 이상한 사람을 파티장의 호스트로 만드는 건 용기 있는 한 명의 팔로워 덕분.”이라고 말한다. 팔로워십을 온몸으로 증명해 낸 중요한 포인트다. 팔로워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개인의 SNS 계정부터 유튜브 채널, 하물며 병원을 찾는 팔로워들이 없으면 우리조차 문을 닫아야 한다. 그래서 팔로워십이 좋은 팔로워들이 많아야 그 조직이 단단해지고 그 조직의 리더가 성장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리더를 성장시키는 팔로워들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뜻이다. 팀원이 리더를 성장시키는 시대. 더 이상 리더는 혼자 성장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팔로워들은 어떤 리더를 따르고 싶을까?
리더십
여러 가지의 의미와 재능을 포괄적으로 담은 단어지만 치과계 관계자로서 필요한 리더를 이야기하자면 리더란, 직원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제대로 써서 빛나도록 이끄는 사람. 말주변은 없는데 알고 보니 손재주가 남다르게 좋은 직원은 임시치아를 깎게 해 주고, 임시치아 교육자료나 매뉴얼 제작 업무를 맡게 한다면 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다. 손은 거친데 환자와 대화할 때는 능수능란하게 설득을 잘하고 미소가 좋아 환자들이 말을 잘 거는 직원이라면 상담을 담당으로 맡겨 상담업무와 환자관리 업무를 맡기면 병원 상담 성공률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다.
즉, 리더십은 곧 매니지먼트이며 직원들이 팔로워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업무와 업무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팔로워의 자연스런 지지와 분발을 촉구하는 사람이다. 팔로워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능력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적절한 보상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큰 세계로의 길을 열어주면 리더십과 팔로워십 모두가 극대화 될 것이다.
직원들의 숨은 재능을 제대로 발견하기 위해(리더십을 잘 발휘하기 위해) 직원들의 팔로워가 되어야 한다. 직원 개개인의 팔로워가 되어 직원들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그들이 우리 병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제안할 수 있어야 하고 설득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남다른 팬심을 가지고 애정 어린 진심을 담아야 그 설득이 자신의 성장을 위한 조언임을 직원들은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팔로워십
병원은 병원장을 제외한 모두가 팔로워다. 리더를 성장시키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현명한 팔로워들은 리더의 지시에 궁금한 게 있으면 반드시 묻고, 이견이 있을 경우 납득할 만한 설명과 차선책을 동시에 제안해야 한다. 그렇게 질문과 확인을 한 뒤 함께 업무를 진행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저 리더의 지시이기 때문에 ‘아님’을 알면서도 따른다는 것은 영화 대사에서나 들을 법한 ‘비겁한 변명’이거나 ‘병원에 대한 애정이 없는 외면’이 될 것이다. 함께 침몰하는 배에 탑승하고 있어도 괜찮은가? 그것은 충성이 아니라고 큰 소리로 외쳐야 할 것이다. 올바른 팔로워십을 발휘함으로써 리더가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 번, 두 번, 세 번이고 묻고 또 묻고 되물어 주어야 한다. 리더라면 왜 그리 묻는지 금방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깨닫지 못하는 리더라면 넌지시 ‘어느 성공한 리더의 방법인데~’하며 방법을 알려주는 것 또한 다른 팔로워의 자세일 것이다.
예외로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나란히 하기 어려운 조직이라면 리더와 팔로워가 아닌 ‘리더-퍼스트팔로워(리더십이 강한 팔로워)-팔로워’의 구조를 갖춰보라. 여기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에 팔로워싶이 강한 사람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조직관리에도 강한 역량을 보여줄 수 있고 리더의 윙맨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낼 것이다. 조직관리의 어려움을 겪는다면 중간관리자의 역량에 퍼스트팔로워십을 꼭 넣어보는 보도록 하자.
하지만 최종적으로 리더십과 팔로워십 둘 다 좋으면 우리 병원은 정말 땡큐!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조직이야 말로 성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서로가 부단히 연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로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같아지는 순간 오너와 직원 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오너와 직원이 파트십이 생기는 그때를 ‘성공’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치과의사신문 '치과경영 A to Z'에 연재된 글입니다. 원문 보기